강재
마침 일거리가 하나 있는데 말이야. 자네면 제격이겠군. 잘 됐어. 전임 하오동 지구대장이 예전에 군관을 하오방원으로 위장 잠입시킨 적이 있었지. 그런데 그 작전을 지시한 대장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어.
덕분에 그 자리를 내가 차지하게 되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네.
우리쪽에서 그 위장요원을 찾아 하오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알아야 내야 해. 하오방의 속셈을 알아야 우리도 대응할 수 있을 거 아닌가. 그런데 그 요원이 누군지를 모르니 답답할 노릇이군. 다행인 것은 접선 방법은 알아 냈어. 피맛거리로 가는 길에 있는 게시판에 표식을 남기고 와. 그러면 그쪽에서 연락이 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