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영
아, 깜짝이야. 제가 잠시 다른 생각을 하느라... 대협이 계신 줄 몰랐네요. 죄송해요. 아, 그게 말이에요. 가게의 생선을 주변에 있는 도둑고양이들이 가져가거든요. 어떤 이들은 사냥꾼에게 부탁하라는 둥, 덫을 놓으라는 둥 하던데...
아니, 아니요. 생명은 소중하잖아요. 제가 생각한 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거예요. 그러면 고양이들이 오는 것을 방울소리로 알 수 있겠죠. 필요한 마취총이랑 방울도 다 준비가 되었구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죠. 이걸 누가 하느냐에요. 저는 총을 다를 줄도 모르고, 가게를 비워서도 안되고...
해주시려구요? 와아, 감사해요. 도둑고양이를 마취총으로 잠재우고, 방울을 달아주시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