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 세금 담당병 엄용석
이번 서신에 관련된 일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널리 알릴 수도 없는 법, 그래서 부득이하게 대협께 부탁을 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서신의 내용에 따르면, 일단 이뭉룡이 하오방들에게 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그자가 변 책사님의 눈 밖에 난 건 사실이지만 잡혀 있는 걸 알고 그냥 넘길 수는 없죠. 나루터 쪽에서 제국군 이뭉룡을 좀 찾아주시겠습니까? 행실은 바른 청년인데...그리고 일단 변 책사님과 하오방의 내통에 대해선 모르는 척 해주십시오.제가 따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괜히 나서서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대협은 일단 이뭉룡부터 찾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