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 감시병 우성
참, 혹시 하오방 벌목장으로 가는 길이면 한 가지 더 해 줄 일이 있네. 자네처럼 풍객이 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있기에 몇몇에게 의뢰를 주어 그곳으로 보냈네.
하오방 벌목장은 지원자들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니 말일세. 그런데 좀 전에 그곳으로 간 두 사람이 한참이 지났는데도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네.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그러니 가는 길이라면 자네가 가서 그들 좀 찾아줄 수 있겠나? 자네도 어차피 같은 풍객 입문인이고 실력도 제법 있는 것 같으니 말일세. 그럼 부탁하네. 가만 있자... 그들 이름이... 하나는 고봉이고, 하나는... 그래! 도단하라고 했던 것 같네.
뭔가 어수룩하고 썩 믿음이 가지 않아서 보내지 않으려 했는데 하도 부탁해서 들여보냈더니 이 말썽이군. 아, 그리고 찾게 되면 하오방 벌목장 앞에 있는 풍객 정철에게 얘기하게. 지망생이라곤 하나 풍객에 관한 일이니 그가 알아서 처리해 줄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