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흑룡교의 음모와 홍문파의 재건 그리고 진서연과의 만남, 5막 스토리

4막 천명지위제단의 사건이 마무리 된 후, 도천풍은 주인공에게 무일봉에 일이 생겼음을 알린다. 무일봉에는 독초거사의 손자 번양이 홍문파를 사칭해 문도를 모집하고 있었고,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각지에서 몰려들고 있었다. 그 중 유가촌의 친친이 무일봉으로 오다가 사라진 것을 알고 난 뒤 그를 찾기 위해 대사막으로 향하고, 친친만이 아니라 유가촌의 모든 아이들이 행방불명이 된 것을 확인한다.


친친과 아이들의 행방을 찾던 중, 이 사건에 무언가 흑막이 있음을 깨닫고 팔부기재의 후예와 힘을 합친다. 그리고 아이들이 사라지기 전 들렸다던 피리소리의 정체와 잡혀간 아이들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강류시로 향한다.





▣ 무일봉에서 일어난 소동

천명지위제단에서의 일이 끝나고, 도천풍은 전할 말이 있다며 설빙마을로 주인공을 부른다. 도천풍은 대나무 마을의 곽칠에게서 무일봉에 갑자기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전갈을 받았다고 한다. 누군가 홍문파를 사칭하며 제자를 모으고 있다는데, 장난을 치고 있는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무일봉으로 가서 진상을 파악해달라 부탁한다.


▲ 도천풍은 무일봉에 일이 생겼다는 곽칠의 서신을 전달해준다.


무일봉에 도착한 뒤, 이미 무공 수련에 힘쓰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영목이라는 사내에게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유를 묻자 그는 이들 모두가 홍문파에 입문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한다. 또한 홍문파 대협의 1대 제자 번양이 제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번양이 지금 안채에 있다는 사실도 말해준다.


"뭐야? 너도 소문듣고 온 거야? 보아하니 너도 우리 사부님께 한수 배우러 온 모양이군. 하지만 그 영웅의 1대 제자는 바로 나, 번양이시다 이 말씀이야. 못 믿겠다는거야? 그 영웅께서 날 수제자로 삼고, 친히 홍문파의 비급서까지 주셨다구! 자, 봐!"


▲ 번양은 자신이 홍문파 영웅의 1대 제자라며 거드름을 피운다.


이어 번양은 사부에게 친히 홍문파의 비급서까지 받았다며 찢어져 읽을 수 없는 책 한 권을 보여준다. 화중사형이 그려진 표지를 보고 짐짓 모른체하며 비급서를 돌려주자 번양은 사부님이 직접 이 비급을 하사하면서 무일봉을 부탁하셨고, 또한 자신은 사부님의 명에 따라 각지에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잘 선별해서 제자로 받고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 후 번양은 사부님께서 시킨 일이 있다며 자고 있는 녀석들을 깨우고 부엌과 연무장 청소 및 사부님 방에 향로를 피우라고 한 뒤 여동생 번아와 함께 무일봉을 떠난다.


번양의 거짓말을 잠시 지켜보려는 상황에, 때마침 무일봉에 온 곽칠에게 홍문파 지원자들이 무일봉에서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우선 숙소에 있는 지원자들을 내보내야 할 것 같다는 곽칠의 말에 따라 지체없이 숙소로 향한다.


숙소에 들어가 잠을 자고있던 지원자들을 깨운 뒤 어서 이 곳을 떠나라며 위협하지만, 이들은 니가 뭔데 가라 마라 하냐며 도리어 화를 낸다. 그 후 이들을 어떻게 내쫓을지 고민하던 주인공을 향해 곽칠이 뛰어온다.


"대협! 큰일 났습니다! 큰 멧돼지가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지원자들을 내쫓으려 할 때, 곽칠이 큰일이 났음을 알려온다.


부엌에서 큰 멧돼지가 나타나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말에 급히 달려간다. 멧돼지를 처치한 뒤 몇몇 지원자들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수련을 하냐며 떠나지만, 곽칠은 아직 골칫거리가 남아있다며 절벽으로 갈 것을 부탁한다.


번양에게서 어설프게 경공을 배운 자들이 절벽에서 무작정 뛰어내리고 있어 다치는 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말에 언덕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뛰어내릴 채비를 마친 무상이라는 사내를 말려봐도 걱정할 필요 없다며 절벽으로 힘껏 내달린다.


아니나다를까, 무상은 절벽에서 추락해 큰 부상을 입고 쓰러진다. 주인공은 무상에게 내공을 주입해 일으켜 세우고, 이를 지켜보던 지원자들은 앞에 있는 사람이 바로 홍문파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홍문파를 재건할 생각이 없다는 말에 순순히 물러나는 지원자들을 뒤로하며, 곽칠에게서 연무장에 자신을 아는 듯한 지원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듣고 발걸음을 옮긴다.




"오오, 사부님! 드디어 뵙는군요. 역시 여기가 바로 사부님이 계신 곳이었어!"


연무장에는 예전 풍황궁의 비무연 이후 사부로 모시게 해달라며 쫓아다녔던 정용과 그 일행이 서 있었다. 사부님에게 가르침을 받고자 왔다는 이들의 말에, 가르칠 무공도 없고 홍문파를 재건시킬 생각도 없으니 이 곳을 떠나라 전한다.


하지만 정용은 이미 번양에게 비싼 입회비를 지불했다며 이대로는 갈 수 없으니 한 수만이라도 가르침을 달라 부탁한다. 그렇게 해주지 않으면 이 곳을 떠나지 않겠다는 정용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연무장 안쪽으로 이들을 데려가고, 우선 목각인형을 상대로 무공을 펼쳐보라 한다.


정용 일행이 목각인형을 단숨에 부숴버리는 모습을 보고, 주인공은 이들에게 충분히 강하니 가르칠 것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이 납득하지 못하자 홍문신공의 오의, 비워야 채울 수 있다는 말을 전해주지만, 정용 일행은 이 말을 곡해하기 시작한다.


비싼 입회비를 내게 한 이유도 주머니를 비워 물욕을 버리게 하려는 가르침이라 이해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무공이 너무 가득 차 있어 홍문파의 무공을 배울 수 없는 것이었냐며 고개를 주억거린 뒤 더 약해진 모습, 더 비어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작별인사를 고한다.


▲ 정용 일행은 홍문신공의 오의를 잘못 이해하고 더 약해지기 위해 떠난다.


주인공은 정용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을 알았지만 굳이 떠나는 이들을 잡을 필요는 없다 생각하여 그저 가는 것을 지켜보기만 한다. 그 후 부서진 목각인형들을 수리하고 사부님 방의 향로에 향을 피우던 중, 뒤에서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번양이 뛰어 들어온다.


"뭐야! 다들 어디갔어? 뭐? 너 진짜 네가 다 내쫓은거야?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싶다고 해도 그렇지 이러면 어떡해!"


화를 내는 번양에게 더 이상 사람들을 모으지 말라고 충고하지만, 번양은 주인공이 혼자서만 제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라 착각하고는 더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서 지원자를 모아오려고 결심한다. 지원자를 모으러 떠나기 전, 번양은 미령이라는 사람이 귀찮게 해서 모집하는데 방해가 된다며 그 사람에게 가서 전서구를 그만 보내라고 전해달라 명령한다.


▲ "친친이라는 아이는 온 적이 없다고 전해줘!" 번양은 유가촌으로 갈 것을 명령한다.


그녀가 왜 서신을 보내는지 묻자, 번양은 미령의 동생 친친이 무일봉으로 간다 했는데 무사히 도착했는지 확인하는 서신을 계속해서 보내온다고, 자신은 그런 사람은 모르니 미령에게 가서 잘 좀 말해달라 한다.


친친이 어디로 간 것일까? 걱정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미령과 이야기를 해보기 위해 그녀가 있는 대사막 유가촌으로 향한다.



▣ 납치당한 아이들을 찾아서

유가촌에 도착한 주인공은 촌장의 집으로 향한다. 촌장과 함께 있는 미령에게 자초지종을 묻자 현재 마을의 아이들이 행방불명이 되서 난리라 말하는 그녀, 친친이 무일봉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동생 또한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동생을 찾아달라 부탁하며 눈물을 흘리는 미령의 옆에서 유가촌 촌장 유자운은 마을 청년회 사람들이 의심이 가는 두 곳을 살펴보러 떠났다고 전한다.


▲ 친친이 무일봉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자 미령은 친친을 혼자 보낸 것을 후회한다.


의심 가는 이들은, 마영강을 잃은 후 온갖 행패를 부리고 사람들을 잡아다 노역을 부리는 마영강군 패잔병, 또 한 곳은 사람 납치를 일삼는 집단인 오락당이었다. 주인공은 아이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우선 마영강군 발굴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마영강군 발굴지 근처 언덕에 도착한 주인공은 숨어있는 청년회 부회장 김덤에게 상황이 어떤지 물어본다. 김덤은 밖에서 발굴지 쪽을 살펴보았으나 별다른 기미는 안보인다며, 무공 실력이 높아보이니 혹시 안쪽을 살펴봐 줄 수 있겠냐고 부탁한 뒤 혹시나 안에 아이들이 없다면 독풍절벽에서 오락당의 동태를 살피고 있는 청년회 회장을 찾아가 보라고 말해준다.


김덤의 말에 따라 주인공이 마영강군 발굴지에 있는 패잔병들을 처치하며 동굴 깊숙히 들어가던 중, 마영강군 패잔병을 이끌고 있던 수장 알리바를 만난다.


"아이? 뭐, 우리가 가끔 길 잃은 아이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오기도 하지만... 그래서, 찾는 아이가 누군데?"


▲ 친친에 대해 설명해주자 알리바는 이를 기회라 생각하고 거짓말을 한다.


항복한 알리바에게 친친에 대해 알고있는지 물어보자, 그는 그런 아이를 본 적이 있다며 가장 안쪽의 창고에 함께 가자고 한다. 허튼 짓을 한다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하지만 알리바는 절대 그런 것이 아니라며 창고로 잡아끈다.


역시나 창고 안에서 기다리고있던 것은 마영강군 패잔병들의 무리였다. 잽싸게 그들 사이로 도망간 알리바는 큰 소리를 치며 주인공을 공격하라 명령했지만, 선봉대를 쉽게 처리하는 모습을 본 패잔병들은 모두 줄행랑친다.


부하들이 도망친 후, 알리바는 목숨만은 살려달라 빌면서 사실 이곳에는 친친이란 아이는 없다고 털어놓는다. 이에 마영강군 패잔병들이 아이들을 납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낸 주인공은 유가촌 청년회 회장이 있는 독풍절벽으로 향한다.


독풍절벽에 있던 회장 김덤어는,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는 질문에 바깥에서는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며 오락당 투기장 안쪽을 조사해줄 수 있는지 물어본다.


김덤어의 말에 투기장 안으로 들어가 오락당에게 납치된 마을사람들을 구하지만, 정작 친친과 아이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공은 일부러 술상을 뒤집으며 난동을 피운 뒤, 그를 막기 위해 나타난 간수장 봉근을 사로잡는다.


"흠, 적어도 여기엔 자네가 찾는 아이는 없네. 게다가 도적의 법도가 있는 법. 아무리 우리가 타락했어도 아이는 납치하지 않네."


▲ 친친의 행방을 묻자 봉근은 모르는 일이라며 오락당에선 아이를 납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봉근은 아무리 자신들이 도적이라지만 아이는 납치하지 않는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에 사마교에서 아이들을 납치해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해준다. 주인공은 확실한 것이냐고 다그치지만, 봉근은 직접 목격한 부하도 있다며 정 못믿겠거든 환영초 밭으로 가서 직접 확인해보라고 설득한다.


봉근의 말을 믿고 사마교 토문진 분타가 관리하고 있는 환영초 밭에 도착한 주인공은, 단서를 찾기 위해 사마교의 수비대를 건드려 보기로 한다.


몇번이 지났을까, 자꾸만 수비대원이 사라지자 범인을 찾기 위해 수비대장이 환영초 밭에 나타난다. 하지만 수비대장 또한 단칼에 쓰러지며 소매 속에 숨겨뒀던 비밀 지령서를 흘린다.




- 사마교 비밀 지령서 -

이하의 내용은 내부 기밀 사항으로 외부에 발설되지 않도록 주의 요망.
금일 이후, 환영초 밭의 모든 사마교도들은 사마교 분타에 진입 금지.
부활하신 분타주 님과 별도의 의식을 진행할 예정.
종종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가 들릴지라도
의식하지 말고 환영초 재배에 충실할 것.
의식이 종료되는 대로, 별도의 지령이 내려질 예정이니 모두 본분에 충실할 것.
- 마혼부단장 백.


지령서에는 아이들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전에 사망했던 분타주 귀환의 부활이라니, 도통 믿을 수 없는 일이었지만 우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사마교 분타 건물에 들어간다.



▣ 팔부기재의 후예와 되살아난 귀환

건물에 들어선 것도 잠시, 지하에서 싸움이 벌어진 소리가 들려온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보자 흑룡교 소속의 단체인 마혼단 무리와 맞서 싸우고 있는 두 고수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들을 도와 마혼단을 무찌른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도움에 감사를 표하는 흑사문의 은악, 한곤파의 호월령은 주인공이 홍문파의 영웅이라는 것을 듣고 매우 기뻐한다. 은악은 팔부기재의 문파 소속임을 밝힌 뒤 자신들 또한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이 곳까지 왔다며 일단은 일을 마무리 짓자고 한다.


▲ 은악은 주인공이 홍문파 소속이라는 것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마혼단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주변을 살펴보던 일행은 수상해 보이는 항아리를 발견하고, 그 안에 숨어있던 아이들을 찾아낸다. 살아있던 아이들을 무사히 돌려보낸 뒤 호월령은 어째서 사마교가 아이들을 납치했는지, 그리고 이 일의 주동자는 누구인지 고민한다. 이어 호월령은 주인공에게 아래층에 아이들이 더 있을 수 있다며 함께 내려가보자 한다.


일행은 아이들을 찾기 위해, 이 사건의 주동자를 알아내기 위해 요사스러운 피리 소리가 들려오는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지옥에서 돌아왔다. 으하하하! 난 또 다시 태어났다!"


▲ 죽은 줄 알았던 사마교 분타주 귀환이 흑룡교 마혼단장으로 돌아왔다.




지하 2층에서 친친과 아이들이 가면을 쓴 사내가 부는 피리 소리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발견한 은악이 수리검을 던져 피리를 떨어뜨린다. 피리 소리가 끊기자 친친과 아이들은 정신을 차리고 일행의 뒤로 달려가 숨는다.


일행이 아이들을 뒤로 피신시키며 경계할 때, 사내는 피리가 떨어진 것을 아랑곳 하지 않고 웃음을 흘리며 가면에 손을 올린다. 천천히 벗겨지는 가면, 그 안에서 죽은 줄 알았던 사마교 분타주 귀환의 얼굴이 드러난다. 놀란 일행의 표정에 광소를 터뜨리는 것도 잠시, 귀환은 부하들과 함께 일행을 공격한다.


하지만 일행의 실력은 녹록치 않았고,귀환은 부하들이 쓰러지는 것을 뒤로 한 채 조만간 다시 볼 날이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용맥을 타서 도망간다.


더는 아이들을 위협하는 이들이 없자, 주인공은 친친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물어본다. 하지만 친친은 피리 소리가 들린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한다.


무사함에 안도하는 주인공에게 친친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홍문파를 재건한다는 것을 들었다며 자신도 홍문파의 제자가 될 테니 먼저 무일봉으로 가 있겠다고 말한다. 당황한 주인공이 말리려 하기 전, 친친은 대답도 듣지 않고 훌쩍 떠나버린다.


▲ 구출한 것도 잠시, 친친은 무일봉에서 기다리겠다며 건물을 빠져나간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호월령은 주인공을 불러세우고, 자신들이 이곳에 왜 온 것인지 설명한다. 최근 아이들이 납치되는 사건이 중원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양국의 조정은 이를 신경도 안 쓰고 있어 자신들 팔대문파의 고수들이 범인을 찾기 위해 나왔고, 또한 남방대륙은 자신과 은악이, 동방대륙은 도현문과 남도파의 고수들이 가 있다고 알려준다.


그 후 호월령은 이곳의 아이들은 은악과 함께 집으로 돌려보낼 테니 동방대륙에 가서 이곳 상황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일행이 지금 강류시 풍황궁의 신혜원에서 정하도 장군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며 바로 갈 수 있도록 용맥을 열어준다.



▣ 피리 소리의 정체

용맥을 통해 강류시의 신혜원에 도착한 주인공은 도현문, 남도파의 고수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는 정하도를 찾아 곧바로 건물에 들어간다.


"자네, 왔는가? 안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던 참인데 잘 왔네!"


▲ 정하도는 토문진의 소식을 전해듣고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주인공을 기쁘게 맞이하는 것도 잠시, 정하도는 사마교 토문진 분타에서 일어난 소식을 전해듣자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려준다. 그는 현재 강류시에서도 똑같은 납치 사건이 일어나 황제폐하도 진상을 파악하라는 명을 내리셨는데, 조정대신과 군부는 핑계를 대가며 폐하의 명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여인의 몸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점, 천명을 받지 못한 황제라는 점과 더불어 황위에 오르고 여기저기서 불길한 일이 벌어지는 점 등을 내세우며 군마혜의 황제 자격에 의문을 품고 있다고 한다. 그 와중에 이번 납치 사건까지 겹쳐 백성들로부터도 압박을 받고 있으니 이번 일을 해결하지 못하면 황제의 자리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팔대문파의 고수들이 힘을 보태러 왔고, 주인공도 도움을 주러 도착했으니 걱정을 덜었다고 말하는 정하도, 그는 팔대문파의 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라며 자리를 비켜준다.


"이제서야 만나게 되는군. 나의 부친은 이미 알고 있을 걸세. 팔부기재 태왕께서 나의 아버지일세."


▲ 태광은 예를 올리는 주인공에게 부친이 이미 각오한 길이었다며 털어 넘긴다.


남도파의 태광은 인사를 받은 뒤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며 입을 연다. 자신들이 찾은 단서는 바로 피리 소리, 아이들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늘 이상한 피리 소리가 들렸다는 것에 주목한 그들은 수소문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던 도중 태광은 하오동에 숨어 있는 악신이라는 악사가 피리 소리로 마공을 쓴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악신이라는 자가 마교의 일당과 거래를 하는 것을 본 자도 있으니 사마교가 피리소리를 이용했다면 분명 그자가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인다.


이어 태광은 하오동의 구역이 워낙 넓으니 함께 나눠서 악신에 대해 조사하지 않겠냐고 부탁하고, 주인공이 수락하자 하오동 지구대 부근을 맡아달라 말한 뒤 떠난다.


주인공이 하오동 지구대에 도착하자 맹천경이 다시 뵙게 되어 기쁘다며 반갑게 맞이한다. 무슨 일이든지 적극 돕겠다는 맹천경, 하지만 악신에 대해 아는지 물어보자 그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러나 맹천경은 악신이 하오동에 은둔해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는 말에, 최근 이 주변의 하오방 차돌바위패들이 한층 경비를 강화시켰다며 이 일과 뭔가 관계가 있을 듯 하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맹천경은 그 곳에서 피리 소리도 심심찮게 들려온다는 소문이 있으니 차돌바위패들로부터 단서를 찾아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한다.


지구대를 나와 앞에 어슬렁거리는 하오방 차돌바위패를 몇 손봐주자, 쓰러진 한명이 소매에 가지고 있던 비밀 지령서를 흘린다. 지령서에는 악신 요마마가 하오동 족제비패 거점에 머물 예정이니,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족제비패 거점 주변 경계를 강화하라는 부방주의 명령이 적혀있었다. 악신이 숨어있는 위치를 알아낸 주인공은 지체없이 족제비패 거점에 침입하여 앞을 막는 건달들을 모두 처치하고 건물에 들어선다.


"무슨 일인데 힘 없는 악사 나부랭이를 괴롭히려 드시는 겐가~ 이게 강호인이 할 짓인가~"


▲ 족제비패 거점에는 수상쩍은 악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인공은 거점 건물 안에 숨어있던 악사를 발견하고, 피리 소리와 아이들의 행방을 물어본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게 그런 재주가 있을 턱이 없지 않겠냐며 시침을 떼며, 자신은 피리를 불며 간신히 먹고 사는 악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침 요망한 피리 소리를 낸다는 요마마라는 악사의 소문을 들어본 적 있다고 그에게 안내해주겠다며 건물 밖으로 걸어나간다.


밖으로 나온 악사는 피리를 입에 갖다대며 갑작스레 연주를 시작한다. 연주 소리가 족제비패 거점에 퍼지자 죽은 하오방원들이 요괴로 되살아나기 시작하고, 악사는 요괴에게 주인공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를 가볍게 물리치는 주인공을 보자 악사는 자신이 졌으니 다 털어 놓겠다고 말한다.


악사는 자신이 요마마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아이들이 사라질 때 들리던 피리 소리는 마몽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곡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흑룡교도가 자신에게 마공의 힘을 불어 넣어 줄 테니 사람을 홀릴 수 있는 곡을 써달라 하여 자신이 써준 것이라 말한다.


더 말을 잇기 전, 요마마는 기밀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여태껏 감시하던 흑룡교의 살수에게 죽음을 맞이하고, 살수는 요마마의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도 처치하려다 역으로 당하게 된다.


상황이 정리된 후, 주인공은 요마마의 소지품을 뒤져 마몽곡의 악보를 찾아내 무풍객점에 있는 정하도 일행에게 가져간다. 정하도와 함께 있던 도현문의 고수, 남궁선재는 악신 요마마의 일을 들은 뒤 자신이 마몽곡을 한번 연주해 보겠다고 나선다.


"이게 그 마몽곡이란 곡이오? 정말 사람을 홀리는 마성이 담겨져 있는지 확인해봐야겠군. 내가 한번 연주해 보이리다."


▲ 남궁선재는 자신이 직접 마몽곡을 연주해 확인해 보겠다고 한다.


남궁선재가 곡을 연주하자 객점 근처에 있던 아이들이 몰려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를 본 태광은 피리 소리로 아이들을 납치하는 건 흑룡교의 소행이 확실해졌고,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꾸미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놈들을 찾아야 한다고 외친다.


태광은 이어 북방설원 쪽에서도 아이들이 행방불명 되고 있다는 소식이 왔으니, 이번에도 나눠서 찾아보자며 설빙마을 방면을 살펴봐달라 부탁한다. 흑룡교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주인공은 설빙마을로 발걸음을 옮긴다.



▣ 아이들의 행방, 그리고 귀환의 변신

설빙마을에 도착한 주인공은 일단 아이를 잃은 주민들을 찾아보기로 한다. 한데 모여 아이들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주민들을 발견하고 어찌 된 일인지 자초지종을 알려달라 청하자, 한 주민이 닷새 전 밤에 괴이한 피리 소리가 들린 뒤 아들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마을 근방에서 제일가는 수색꾼들에게 아이를 찾아달라 의뢰를 했지만, 그들도 설원에서 곤경에 처해있다는 말에 수색꾼들을 찾아 돕기 위해 마을을 떠난다.


주인공은 야수에게 쫓겨 바위 위에 고립된 수색꾼을 구해주고, 지친 수색용 늑대에게 맘모수의 내단을 먹여 기력을 북돋아 준 뒤 늑대를 따라 아이들을 납치한 자들이 숨어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엔 수색꾼 다자바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는 앞에 있는 동굴 속 흑룡교 은신처에 아이들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수상한 집단이 지키고 있어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있다는 말에 곧바로 동굴 안으로 들어간 주인공, 그 곳엔 흑룡교의 무사들이 아이들을 가둬둔 감옥을 삼엄하게 지키고 있었다. 앞을 막는 흑룡교 무사들과 간수장을 처치하고, 얼음으로 된 감옥의 창살을 모두 부숴버린 주인공은 인절미와 류를 발견하고 추위에 떠는 두 아이에게 내공을 주입하여 안정시켜준다.


인절미와 류를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동굴 밖으로 도망치게 한 다음, 주인공은 이 일을 계획한 원흉을 찾기 위해 동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려 한다. 그러자 경비대장 우삼이라는 자가 이를 막기 위해 나타나지만, 그 또한 전투 끝에 쓰러지게 된다.




은신처 깊숙한 곳, 마황의 대리인 주리아는 귀환을 마족으로 탈바꿈시킨다. 아이들의 납치는 주리아가 귀환에게 명령한 것이었고, 귀환은 그 대가로 어둠의 힘을 요구했던 것이다. 하지만 폭마뇌성으로 변한 귀환을 본 주리아는, 자신이 기대하던 것 보다 약하다며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은신처를 떠난다.


주리아가 떠난 후, 한발 늦게 은신처 안쪽에 도착한 주인공은 폭마뇌성 귀환을 맞아 전투를 벌이고 그를 처치한다. 전투가 끝난 후 은신처 밖에 나오니 수색꾼의 소식을 들은 태광이 도착해 있었고, 그는 은신처 내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들은 뒤 귀환을 처치하고 얻은 보패를 정하도에게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동의한 주인공은 보패를 들고 다시 풍황궁 신혜원으로 돌아가 정하도를 만난다. 그는 마기에 물든 보패를 보며 예상했던 대로 마족이 연계된 일이라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왜 흑룡교가 아이들을 납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일이므로 이를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말한다.


신혜원을 나가기 전, 주인공은 정하도에게 구출한 아이들이 어디로 갔는지 물어보는데, 그 말을 들은 정하도는 다른 아이들은 부모에게 돌아갔지만 류 라는 아이는 신원이 분명치 않아 우선 백림사에 보내놓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도천풍이 신혜원 밖에서 자네가 오길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며 만나보라 말한다.



▣ 검선 비월의 부탁과 무림 공적

밖으로 나온 주인공을 반갑게 맞이하는 도천풍. 무슨 용무인지 묻자, 그는 일단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를 모두 들어달라 청한다. 이상한 느낌에 재차 물어보자 도천풍은 검선 비월에게 한통의 서신이 도착했다며 이를 읽어준다.


"안녕하세요, 서연이라고 해요. 진서연이요."


▲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나타난 진서연.




비월의 서신에는 주인공에게 어린 서연을 맡아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서신을 전해준 도천풍은 서연을 돌봐줄 사람은 자네 밖에 없으니 맡아달라 설득하지만, 주인공은 곤란하다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그 모습을 본 도천풍은 당장 결정할 필요는 없으니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 말하고, 자신은 서연을 데리고 백림사에 가 있겠다고 한다. 떠날 채비를 마친 도천풍은 그래도 홍문파를 재건하려는 것은 잘 생각한 것이라며 부디 사부님의 뜻을 이어 문파를 잘 키워 달라 부탁한다.


홍문파 재건이라는 말에 대체 무슨 소리냐 되묻자, 당황한 도천풍은 강류시 도성벽 여기저기에 홍문파 모집 공고문이 붙어있었다고 말하고, 가져온 공고문을 건네준다. 주인공의 반응을 본 후 누군가 홍문파를 사칭했다는 것을 알게 된 도천풍은 이 일을 해결하고 생각이 끝나면 백림사로 와 달라 부탁한 뒤 떠나고, 주인공은 공고문의 내용을 확인한 뒤 이 일의 주범인 번양이 있는 상인 연합회로 향한다.


"엥? 니가 여긴 웬일이야?"


▲ 번양은 상인 연합회에서 홍문파의 문도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상인 연합회에 도착한 뒤, 주인공은 우선 곳곳에 붙여진 홍문파 모집 공고문을 모두 떼어버린다. 그리고 근처에서 문도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던 번양에게 지금 뭘 하는 것이냐 묻자, 번양은 오히려 시킨 일은 다 했는지 되묻고는 홍문파 영웅이 곧 돌아올테니 어서 가서 무일봉을 단장하라고 타박한다. 이어 번양은 홍문파의 영웅에게 입회비를 상납하고 칭찬을 받을 생각에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 것을 본 주인공은 허황된 소리 말고 이런 일은 그만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번양은 목소리를 낮추며 너만 알고 있으라며 사실을 말해준다. 그는 홍문파 영웅의 제자가 되려고 무일봉에 갔는데 아무도 없어 되돌아가려 했으나, 뒤늦게 온 사람들이 자신을 홍문파의 제자인 줄 알고 돈까지 내면서 제자로 받아달라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꽤나 짭짤한 수익이라 여태껏 홍문파의 제자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번양의 말을 들은 주인공은 독초거사에게 알리겠다 으름장을 놓는다. 번양이 그것만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며 지금 잡히면 엄청 혼난다고 벌벌 떨기 시작하자, 다시 독초거사에게 가는게 싫다면 백림사로 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번양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고는, 번아를 데리고 백림사로 떠난다.


번양을 보낸 뒤 용맥을 타고 먼저 백림사에 도착한 주인공은 이상한 기류를 감지하고 본당으로 달려간다. 나는 듯이 달려간 주인공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도천풍을 핍박하고 있는 팔부기재의 후예들과 그런 후예들을 겁에 질린 채 바라보는 서연의 모습이었다.


▲ 백림사에 도착한 주인공은 도천풍이 팔부기재 후예들에게 부상을 입은 것을 발견한다.


주인공은 이미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은 도천풍에게 다가가 부축하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묻는다. 그러자 도천풍은 결국 여기 강호인들이 어린 서연의 존재를 알아내고 죽이기 위해 백림사에 쳐들어왔다며 신음을 흘린다. 도천풍이 다친 몸을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이라도 서연을 지키겠다고 말하자, 주인공은 많이 다쳤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뒤 결국 팔부기재의 후예들 앞으로 나선다.


주인공이 서연의 앞을 가로막는 것을 본 태광은 비켜서라 외친다. 그를 향해 주인공은 이제 진서연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일 뿐이라고 설득하지만, 태광은 답답해하며 그녀는 자신들뿐만 아니라 홍문파마저 멸문시킨 원수인데 어째서 막아서냐고 외친다. 이미 진서연을 용서했다는 답을 들은 태광, 자신들은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다며 이번 일은 팔대문파와 진서연이 풀어야 할 원한 관계니 막아설 명분은 없다고 일갈한다.


이에 도천풍을 해하였으니 이제 홍문파의 일이라고 말하자 태광은 도천풍이 오래전 홍문파를 나와 운국에 입신한 관군임을 모를 줄 아냐며 비웃는다. 더 이상 할말이 없어진 주인공을 보며 태광은 자네마저 적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으니 더 이상 명분이 없으면 물러서라 말하지만..


주인공은 결국 결심하고 진서연이 자신의 제자라 말한다. 태광은 당황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그 말은 온 강호를 모두 적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라며 그걸 알고 그런 말을 내뱉었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미 각오한 주인공은 뜻을 꺾지 않고, 더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태광은 결국 대결을 통해 진서연의 처분 문제를 가리자고 한다.


▲ 진서연을 자신의 제자라 하는 주인공의 말에 태광은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결국 싸움을 벌이게 된 주인공과 팔부기재의 후예. 은악은 자신 혼자 상대해도 충분하다고 말하며 나서지만 주인공은 이를 어렵지 않게 물리친다. 한곤파의 호월령, 도현문의 남궁선재, 남도파의 태광 또한 단신으로 나서다 볼품없이 물러나게 되고, 결국 팔부기재의 후예는 모두 힘을 합쳐 공격하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패배하고 만다.


손에 사정을 둔 덕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네 고수. 그들은 몸을 추스르고 난 뒤 홍문파는 이제 팔대문파의 적이라 선언하고 백림사를 떠난다. 한차례 폭풍이 지나고, 주인공은 제자가 된 진서연을 돌아보며 홍문파의 재건이 진정 자신의 사명이 된 것을 깨닫는다. 이제 무일봉으로 돌아가기 위해 진서연을 데리고 채비를 할 때, 도천풍은 백림사에 맡겨져 있던 류도 제자로 받아들이도록 청한다.


주인공이 진서연과 류, 두 아이와 함께 무일봉으로 돌아가기 위한 용맥을 열고 있을 무렵, 백림사 건물 꼭대기에 서 있던 주리아는 진서연이 아이가 된 것을 보고 한방 먹었다며 웃음을 터뜨린다.


드디어 무일봉으로 돌아가기 직전, 뒤늦게 백림사에 도착한 번양과 번아는 자신들도 데려가 달라 외치며 이미 발동하기 시작한 용맥으로 뛰어든다. 공중에서 용맥이 열리고, 아이들이 떨어지면서 한바탕 난리가 일어나며 도착한 무일봉, 친친이 주인공을 향해 열심히 달려온다. 주인공 앞에 도착한 친친이 벅찬 숨을 내쉬며 제자로 받아주기 전엔 절대로 떠나지 않겠다고 간청하자, 주인공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 무일봉에 도착해 주인공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친친은, 결국 홍문파의 제자가 되었다.





▣ 외롭지 않은 무일봉

용맥에서 잘못 떨어져 아파하던 번양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무일봉에 도착한 것을 확인한다. 아니나다를까, 번양은 왜 주인공이 홍문파의 영웅이라는 것을 말하지 않았냐며 자신들을 우롱했다고 큰소리 친다.


주인공은 그런 번양의 말을 무시하며 홍문비전서를 달라 말하지만, 번양은 일단 배고파 죽겠으니 밥이나 달라고 떼를 쓴다. 하지만 너 같은 제자는 둔 적 없다고 으름장을 놓자, 그 말을 들은 번양이 안채의 책장에 꽃아뒀으니 가서 찾아보라며 툴툴댄다.


▲ 홍문신공 비전서라 적혀있던 책자는, 사실 화중사형의 일기장이었다.


안채에 들어선 주인공은 책장에 꽃혀 있던 홍문신공 비전서를 꺼내 읽기 시작한다. 역시나, 화중사형이 그려져 있던 비전서는 그의 일기장이었다. 십이월 십삼일의 글을 끝으로 더 이상 글자를 알아볼 수 없는 일기장을 조심스레 보관한 주인공은 이제 부엌에 있을 번양에게 간다.


번양은 밥솥 앞에 서 있다가 배가 고프니 어서 밥을 해달라며 보채고, 그런 번양을 본 주인공은 늘 배고프다 투정하던 화중사형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겨 혼잣말을 한다. 하지만 번양이 밥 달라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묻자,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번양에게 아궁이에 불을 지피라 명한다. 그 말을 들은 번양은 벌써부터 사부 노릇을 한다 툴툴대고는 불을 지피기 시작한다.


▲ 아궁이에 불을 지피라 말하는 주인공의 명에 번양은 마지못해 따른다.



5장의 이야기는 결국 홍문파의 재건을 결심하고 제자를 받아들인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이 난다. 하지만 팔부기재의 후예와 척을 지게 된 후 그들이 어떤 일을 꾸밀 지 알 수 없으며, 진서연이 아이가 된 것을 알아낸 주리아 등 마족의 위협이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주인공은 앞으로 일어날 사건을 극복하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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