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노점 주인 왕부자
글쎄, 제 말 좀 들어보십쇼. 저희 부부가 유가촌에서 돈 좀 벌어보겠다고 통큰노점을 내셨던 거 아시죠?
근데 그게, 처음에는 좀 잘되나 싶더니 사람들 반응이 영~ 아니더라구요. 참나,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어서...아무튼 그래서 자리를 좀 바꿔볼까 하다가 부농촌이 괜찮겠다 싶어 이리로 오게 되었습죠!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빈민촌이 땅값도 제일 싸길래 이사를 왔더니만...그런데 알고 보니 여기는 부농촌에서도 제일 못 사는 동네더라구요? 젠장!
그래도 이왕 이리 되었으니 장사는 해야겠다 싶어서 시작은 했는데... 손님도 없고...그래서 아주 통큰노점만의 특미를 만들어야겠다! 싶어서 아내만 두고 제가 음식 재료를 찾고 있습죠. 아내는 재료만 구해오면 나머지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하긴 했는데 말이죠...
여기 염색촌 주변에는 마땅한 게 없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요. 그게... 실은 이 해농충의 다리살입니다요. 뭐, 가져다 주면 아내가 어떻게든 요리하겠지만,
그래도 제가 직접 가져가면 이런 거나 구해왔다고 잔소리를 엄청 해댈 테니... 대협이 좀 전해주지 않겠습니까? 고맙습니다요, 대협. 그럼 부탁 좀 드릴게요.
아내는 빈민촌에서 제가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