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 감시병 우성
에휴, 요즘 소작농 마을 주변이 왜 이리 시끄러운지...
이제는 악충패뿐 아니라 준오까지 말썽이네. 농작물을 보호하고자 세운 허수아비들도 소용이 없고...
심지어는 계속되는 밭을 파헤쳐대는 준오들 탓에 몇몇 허수아비는 망가져 버리기까지 했으니 원.
하루라도 빨리 준오들을 처리하지 않으면 농작물이 남아나지 않을 텐데...
뭐, 농사는 어차피 마을 주민들이 지을 테지만 우리 제국군들도 한 소리 들을 게 뻔하니... 어휴. 그래서 말인데, 저 준오들을 자네가 좀 처리해 주지 않겠나?
자네라면 가뿐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고맙네. 시간을 더 지체하다간 농작물은 물론 밭고랑들도 모두 망가질게 뻔하네.
그런데 저 녀석들, 웬만해선 땅에 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장총이 필요할 걸세.
이 주변 무기 거치대에서 장총을 얻어 그걸로 녀석들을 땅에 떨어뜨리게나.
그때를 노려서 놈들을 처리하는 거지, 어때? 할 수 있겠나?
좋아, 자신감 넘치는군! 그럼 부탁하네.
혹시라도 총을 놓치거나 잃게 되거든 무기 거치대에서 다른 걸 집어다 사용하도록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