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군 감시병 상준
하오방 벌목장이 각종 사기 광고로 농민들을 꼬드겨서는 강제 노역을 시키고 있다 하기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내가 고민을 좀 해보았지.
일단, 그 하오방 벌목장을 감시하는 풍객이 있다네. 제국군이 항상 감시하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니, 내가 미리 풍객을 잠입시켜 놓았지. 이름이 정철이라고 했으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야. 일단 그에게 가서 벌목장을 토벌하러 온 풍객이라고 얘기하고 둘이서 잘 처리해보게.
뭐, 자네와 같은 실력자들이면 벌목장쯤이야 간단히 처리할 수 있지 않은가? 게다가 문제는 그 사기 광고뿐만이 아니란 말일세. 제국군 전투 법기라고 알지? 하오방들이 벌목장을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고 하네. 목재를 모아서 법기를 만들어서 전투에 사용하려 한다더군, 물론 팔아 넘기기도 하겠지.
그 법기를 그들이 무슨 수로 만들 수 있겠나? 다 제국군 법기 설계도를 훔쳐가서 만들고 있겠지. 뭐, 자세한 얘기는 이미 그곳에 나가 있는 풍객이 알려줄 터이니 일단 그를 찾아 보게.